2024년 09월 29일(일)

'시각 장애인' 아빠 눈물 펑펑 쏟게 한 철든 어린 딸의 '버킷리스트'

SBS '미운 우리 새끼'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개그맨 이동우가 일찍 철이 든 딸 지우를 보며 울컥하고 말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개그맨 김경식과 함께 이동우를 만나러 간 박수홍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우와 그의 딸 지우, 김경식, 박수홍은 한 식탁에 앉아 식사했다.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던 중 지우는 아빠랑 유럽 여행 가는 게 버킷리스트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지우는 "예전에는 엄마가 아빠를 다 케어하고 했는데 좀 더 크면 제가 거의 다 케어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동우는 딸에게 감동받았던 에피소드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이동우는 한 달 반 전에 8년간 진행해왔던 라디오의 마지막 방송 통보를 받고 지우에게 그 사실을 전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동우는 지우가 걱정할 줄 알았는데 "그래서?"라고 쿨하게 반응해서 되려 위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빠의 말을 듣고 있던 지우는 "아빠가 직업을 아예 잃어버리는 것도 아니고 라디오만 하는 것도 아니고 강연도 하고 재주도 많으시다"라고 말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다재다능한 아빠이기에 라디오 방송이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많기 때문에 지우의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속 깊은 지우의 발언에 이동우는 물론 박수홍과 김경식도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개그맨과 가수의 활동을 이어오던 이동우는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난치병에 걸려 결국 시력을 잃게 됐다.


이후 시련을 극복한 이동우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활동을 재개하며 팬들을 만났다. 


Naver TV '미운 우리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