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감독도 핵당황"···골키퍼가 찬 공 '안면 가격' 당했는데 골 들어가 아파하지도 못한 이동국

JTBC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대박이 아빠' 이동국(전북 현대)이 보고도 믿기지 않는 '대박골'(?)을 뽑아냈다.


23일 이동국은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홈 경기에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이날 전반 1분 만에 해외토픽감 역대급 골이 터지며 축구 팬들을 폭소하게 했다.


시작과 동시에 이뤄지는 전북의 강한 압박에 뒤로 흘러간 공을 수원 골키퍼 노동건이 길게 걷어냈다.


JTBC


그런데 노동건이 강하게 찬 볼은 수원 선수들이 아닌 이동국의 얼굴을 향해 날아갔다.


다음에 벌어지는 상황이 더욱더 황당하다. 볼은 이동국의 얼굴을 정통으로 맞으면서 튕겨 나갔다.


그 볼은 그대로 자연스럽게 수원의 골대로 쏙 들어가 버렸다.


당황한 노동건이 황급히 볼을 쫓았으나 이미 득점하고 난 뒤였다.


뉴스1


이동국의 안면 굴절 슛에 전북 동료들은 잔뜩 신이 난 채 달려와 이동국을 안아줬다.


그 와중에도 이동국은 얼굴이 아픈지 한껏 찡그린 표정으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를 지켜보던 전북 호세 모라이스 감독 역시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한편 이 득점으로 이동국은 개인 통산 219호 골을 달성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