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그간 선한 역할만 맡으며 많은 소녀 팬을 설레게 한 배우 우도환이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다.
오는 7월 개봉을 확정한 김주환 감독의 신작 '사자'에서 우도환은 목적 달성을 위해 무고한 사람들을 이용하는 영악한 인물 '지신'을 연기한다.
지신은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로, 이를 막으려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와 피의 대결을 벌이게 된다.
극에서 박서준과 팽팽히 맞서며 긴장감을 조성할 예정인 우도환은 공개된 스틸컷에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냉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뽀얗다 못해 창백한 피부와 날카로운 눈매, 섬뜩하게 미소 짓고 있는 그의 표정은 누구도 쉽게 다가갈 수 없을 정도로 매섭다.
예고편에는 그의 새하얀 피부가 갑자기 붉어지며 뱀피로 변하는 소름 돋는 모습도 나온다.
우도환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이 같은 섬뜩한 연기를 해냈다.
차가운 이미지로 완벽히 변신에 성공한 우도환의 모습에 "낯설다", "너무 무섭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잔혹한 검은 주교 역할을 잘 소화했다는 칭찬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듯하다.
우도환은 처음 맡게 된 악역에 대해 열의를 보이며 "기존에 없었던 악역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선공개된 이미지에서는 100점에 가까운 악역을 완벽히 표현한 그가 실제 영화에서도 검은 주교 역을 잘 소화했을지 많은 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우도환이 미움받아야 하는 악역마저 섹시하게 소화해 "악역인데 너무 잘생겨서 반하겠다", "내 영혼을 팔고 싶다" 등의 웃긴 반응도 일고 있다.
우도환의 상대 역이 박서준이라 두 사람의 '선과 악' 대결 말고, '얼굴 대결'도 기대된다는 우스겟 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