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자신이 이별의 원인임에도 사과보다 여행 계획을 먼저 말하는 전 남자친구의 모습이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2일 tvN D 측은 웹드라마 '필수연애교양' 14화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지영(장규리 분)이 헤어졌던 전 남자친구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전 남자친구를 기다리다가 그가 다른 여자와 다정하게 어깨동무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던 지영.
지영은 다시 연락이 와 얘기를 하고 싶다는 그의 말에 꽃단장을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외출 준비를 했다.
오랜만에 만난 전 남자친구는 "일초라도 더 빨리 보고 싶었다", "완전 사랑스럽다" 등 달달한 멘트를 날렸다.
이어서 레스토랑에 간 두 사람. 전 남자친구는 지영의 생일을 뒤늦게 축하해주며 꽃다발과 선물을 건넸다.
그가 준 선물은 선크림이었다. 전 남자친구는 "선크림 듬뿍 바르고 이번 주말에 오빠랑 바다 보러 가자"라고 말했다.
다짜고짜 여행 계획을 말하는 전 남자친구의 말에 지영은 당황스러워했다.
전 남자친구는 "차 렌트해서 가는 거야. 당일치기도 좋고 1박이면 더 좋고"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재회해 하는 말이 여행 계획이라는 것에 지영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전 남자친구는 윤수와 조별 과제를 한다는 지영을 따라갔다.
그곳에서 전 남자친구는 윤수에게 "우리 지영이랑 가까이 지내지 마. 연애 수업 파트너인가 뭔가 그것도 그만하고. 귓구멍 막혔냐?"라고 엄포를 놨다.
결국 지영은 전 남자친구에게 왜 자신을 찾아온 것인지 물었고, 그는 "오빠가 미안하다. 내가 다 잘못했어.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해줄게"라며 그녀를 안으려 했다.
하지만 지영이 거절하자 그는 "저 꺽다리 새X 때문이냐? 남자는 남자가 보면 다 알아. 저런 새X들 이런 수업에서 너같이 순진한 애 꼬셔가지고 어떻게 한번 해보려고 그러는 거야"라고 화를 냈다.
전 남자친구의 진면모를 알게 된 지영은 그가 준 선물을 자리에 내버려 둔 채 도망쳐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