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벤투 감독 "오는 9월 A매치서 '손흥민+이강인' 조합 써볼 생각 있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준우승'과 '골든볼' 수상이라는 대업적을 달성한 이강인과 한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에이스' 손흥민.


많은 축구팬들이 두 사람의 조합에 기대를 걸고 있는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에 대한 힌트를 내놓았다.


21일 스포츠서울은 파울루 벤투 감독과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후방 빌드업'을 테마로 새로운 축구대표팀을 만들어가고 있는 벤투 감독은 이날 자신의 축구 철학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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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벤투 감독의 축구 철학만큼이나 모두가 궁금해하는 건 이강인이 성인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이었다.


앞서 지난 3월 벤투호에 승선했으나 A매치 출전엔 실패했던 이강인.


하지만 U-20 대표팀에서 자신의 실력과 스타일을 마음껏 뽐낸 이강인에 벤투 감독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특히 그는 "미래를 보장하기는 어렵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부터는 손흥민과 이강인이 같이 뛰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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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둘 다 능력이 좋고, 그러면서도 서로 다르다"며 두 선수가 공존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미 완성된 선수, 이강인은 손흥민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재능을 갖춘 선수라는 것.


그의 포지션에 대해서는 공격수 바로 아래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서는 게 맞는다고 분석했다.


이는 벤투 감독이 자주 사용하는 4-3-3 포메이션에서 핵심이 되는 위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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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왼발에 대해 이야기하며 측면 공격수 포지션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라 할 수 있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조합은 어쩌면 지금 축구팬들이 가장 꿈꾸고 있을지 모르는 장면일지 모른다.


과연 꿈같은 장면이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진행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연출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