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굵고 낮은 '동굴 목소리' 가진 남성이 바람 피울 확률 더 높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매력적인 목소리는 여성과 남성 모두가 이상형으로 꼽는 요소 중 하나다.


특히 여성들은 굵고 저음인 일명 '동굴 목소리'를 섹시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동굴 목소리와 관련해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전해져 이목이 쏠렸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러브 왓 매터스는 미국 뉴욕 올버니 대학 출신의 고든 지 갤럽 주니어(Gordon G. Gallup, Jr)와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출신 데이비드 에이 프레데릭(David A. Frederick)이 공동 집필한 논물 내용을 토대로 매력적인 남성의 목소리가 연인 간 관계 지속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해당 논문의 주제는 '섹스 어필의 과학: 진화론적 관점(The Science of Sex Appeal: An Evolutionary Perspective)으로 2010년 발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은 남자다운 목소리를 가진 연인이 외도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의심하고, 남성 또한 애교 많고 톤이 높은 연인이 바람을 피울 확률이 높다고 의심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남성과 여성 모두 '목소리' 자체가 이성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어필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그런데 실제 이런 의심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통계적으로 낮고 굵은 목소리를 가진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훨씬 인기가 많았고, 그런 만큼 바람을 피워 연인과 헤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다만 해당 연구 결과는 참고용일 뿐, 목소리가 좋은 남자친구를 뒀다고 해서 무조건 의심 어린 눈초리로 보는 건 두 사람 간 사이를 망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