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EPL 왓포드, 중국서 연봉 35억원 받는 '반도 다이크' 김민재 다시 노린다"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탈아시아급' 실력에도 중국 슈퍼리그행을 택해 아쉬움을 남겼던 김민재가 다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에 휘말렸다.


EPL의 '다크호스' 왓포드가 여름 이적시장을 맞아 김민재를 다시 장바구니에 추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왓포드가 베이징 궈안의 센터백 김민재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왓포드는 올여름 수비수를 보강할 계획이다.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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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9시즌 왓포드의 EPL 순위는 11위였다. 하지만 골득실은 -7이었고, 실점 순위는 13위였다. 


2016-17시즌 EPL에 승격한 뒤 3시즌 연속 모두 골득실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만큼 수비가 약하다.


왓포드의 영입 1순위는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 리그)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의 수비수 크레이그 도슨이다. 김민재는 도슨의 다음 타깃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웨스트브로미치가 다음 시즌 승격을 목표로하는 만큼 도슨을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진짜' 타깃은 김민재라는 시선이 많다.


왓포드는 앞서 1월 이적시장에서도 김민재의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K리그1 전북 현대모터스에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겠냐는 의향서를 보냈지만, 이미 김민재가 베이징행에 합의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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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은 김민재의 남은 계약 기간이다. 김민재와 베이징의 계약 기간은 4년이다. 베이징에서의 입지도 확고한 만큼 이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민재는 190cm의 신장에 90kg을 넘는 피지컬로 K리그를 폭격한 괴물 수비수다. EPL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버질 판 다이크에 빗대 '반도 다이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


뛰어난 수비 스킬은 물론, 전진 패스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현대 축구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많다. 아직 23살인 그에게 또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