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연인과 만난 지 1년 정도 됐을 때 누구나 겪는 과정이 있다. 바로 '권태기'다.
서로에게 익숙해지다 못해 지겹게 느껴지고 새로운 사람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는 권태기는 세상에 둘만 있는 것처럼 사랑하던 연인도 피해갈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권태기'를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는 이유는 많은 연인들이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이별을 택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권태기를 무사히 잘 넘기면 서로의 사랑은 더욱더 단단해진다.
연인과 관계를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 권태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권태기인지 아닌지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오늘은 권태기 증상을 나열해봤다.
다음 6가지 중 1가지만 해당해도 권태기일 가능성이 농후하니 해당하는 문항이 많을수록 서로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도록 하자.
1. 주위 이성이 눈에 들어온다
서로에게 익숙해져 버려 신비감이 떨어지고 흥미도 잃게 되면서 주변에 있는 이성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심할 경우 웬만한 이성은 자신의 연인보다 더 잘나 보인다.
2. 연인의 단점이 먼저 보인다
처음 연애를 시작할 때는 상대의 장점이 커 보여 단점이 가려진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권태기가 찾아오면 반대로 단점이 커 보여 좋아했던 연인의 장점이 가려진다.
3. 연락이 뜸해지고 통화가 짧아진다
권태기가 오면 서로에게 연락이 점점 뜸해지고 전화하는 시간도 짧아진다.
처음 연애할 때는 말 없이 숨소리만 들어도 지겹지 않은 통화였는데 이제는 "할 말 없으면 이제 끊자"라고 말하기 일쑤.
또한 카톡을 할 때도 단답은 늘어가고 이모티콘은 줄어간다.
4. 연인과 함께하고 싶은 게 줄어든다
연애 초반에는 함께 하고 싶은 것들이 참 많다.
야시장 먹방 데이트도, 좋아하는 작가의 전시회도,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도, 해외여행도 함께 하고 싶어 했지만, 권태기가 찾아오면 이런 생각이 사르르 눈 녹듯 사라져버린다.
이보다 더할 경우 데이트를 하는 것도 '의무'로 생각하게 되기도 한다.
5. 연인보다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이 많아진다
서로 만나는 시간은 줄어들고 친한 동성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이 늘어간다.
친구들과 만나서도 서로의 좋은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불평불만을 늘어놓게 되고, 친구들의 호응을 원하기도 한다.
6. 스킨십을 피하게 된다
연애 초, 서로 손만 닿아도 짜릿했던 스킨십.
하지만 권태가 찾아오면 손을 잡는 것도 귀찮고, 헤어질 때 하는 포옹이나 키스조차 마지못해서 할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