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여름방학을 맞아 성형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을 줄로 안다. 특히 쌍꺼풀 수술이나 코 수술을 생각 중인 사람이 많을 것이다.

수술 후 회복 기간을 생각한다면 방학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굴에 칼을 대는 일은 무엇보다 신중해야 한다. 과장 광고나 값싼 가격에 속아 무작정 수술대 위로 올라갔다가는 평생 후회할 수도 있다. 

이번 여름 방학에 성형 수술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 현명하게 아름다움을 쟁취할 수 있도록 성형 받기 전에 꼭 알아둬야 할 상식 7가지를 소개한다. 

수술을 받기 전에 주의 깊게 읽어보길 바란다. 

1. 성형 가능 나이를 확인한다

성형 수술은 가능한 성장이 끝난 후에 진행하는 게 좋다. 

성장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성형을 하게 되면 뼈가 휘거나 성장이 멈추는 등 기형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은 최소 만 13세 이후에, 코는 만 18세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가슴의 경우는 만 22세, 광대·사각 턱·지방 흡입 등은 성인이 된 후에 해야 한다. 

2. 무조건 싼 곳에 가서 하지 않는다

성형외과들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일부 성형외과에서는 이벤트나 할인 행사로 많은 이들을 현혹하고 있다. 

그러나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듯이 저렴한 가격만 믿고 본인의 얼굴을 맡겨서는 안 된다.

성형외과를 찾을 때는 주변의 평판을 살펴본 후 너무 비싸지도, 너무 저렴하지도 않은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 곳이 좋다. 

3. 쌍꺼풀 수술을 하기 전에는 정밀 검사를 한다

쌍꺼풀 수술은 실로 봉합해 매듭을 지어주는 방식의 매몰법, 눈꺼풀을 절개하는 방식의 절개법 등 다양하다. 

사람 눈의 형태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수술하기 전 정밀 검사를 하는 건 필수다.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나눈 후 결정하기를 추천한다. 

4. 쌍꺼풀 수술 후 2~3일간 냉찜질을 하고 이후에는 온찜질을 한다

쌍꺼풀 수술을 한 후에는 2~3일 정도 냉찜질을 해 주는 게 좋다. 그래야 부기가 빠지고 출혈을 막을 수 있다. 

그 후에는 온찜질로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5. 코 수술을 한다고 돼지코가 안되는 건 아니다

코 수술을 하면 코끝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코 안에 들어가는 실리콘의 모양에 따라 결정된다. 

코 안에 들어가는 보형물은 크게 L자형과 일(一)자형으로 나뉘는데 L자형을 삽입할 경우 콧등과 코끝을 높일 때 실리콘이 연결돼 돼지코를 만들 수 없다.

반면 일(一)자형은 콧등만 실리콘을 사용하고 코끝은 연골을 이식하기 때문에 수술 후 6개월 차부터는 자연스럽게 코끝을 들어 올릴 수 있다. 최근에는 일(一)자형이 주로 사용된다. 

6. 코 수술 후 눈 사이가 가까워지는 건 착각이다

손으로 눈 사이 콧등을 잡아당기면 두 눈 사이가 좁아지는 것처럼 코 수술을 하면 눈 사이가 좁아질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콧등을 높여도 두 눈 사이 간격은 좁아지지 않는다. 

수술 후 눈 사이가 좁아지게 느껴지는 건 콧등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눈이 깊어져 좁아진 것처럼 보일 뿐이다. 

7. 성형 수술에 대한 너무 큰 기대는 갖지 않는다

성형으로 자신이 원하는 눈과 코가 만들어진다면 좋겠으나 사람마다 생김새, 체질 등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항상 원하는 모양이 나온다고 할 수 없다. 

동일한 의사가 동일한 수술을 해도 분명 차이는 있다. 

때문에 수술하기 전에 냉정히 고민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추후 후회를 막을 수 있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