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이국종 소원 이뤄졌다"···닥터헬기, 경기도 모든 학교 운동장에 뜨고 내린다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국종 교수의 꿈이 이뤄질 것 같다. 경기도 내 모든 학교 운동장과 공공청사가 '닥터헬기' 이·착륙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18일 경기도는 도교육청, 아주대병원과 '응급의료 전용헬기 이·착륙장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제 도내 모든 학교 운동장과 시군 공공청사는 협약에 따라 중증외상환자를 닥터헬기로 이송할 때 이·착륙장으로 활용된다.


이번 협약에는 아주대 이국종 교수가 참석했다. 이국종 교수는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닥터헬기 운용과 이·착륙장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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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기도 내 닥터헬기 이·착륙장은 588곳이며 소방헬기와 공동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교수는 닥터헬기 이·착륙장이 너무 부족하다고 호소해왔다.


협약에 따라 학교 운동장과 시군 공공청사가 개방되면 이·착륙장은 모두 2,420곳이 된다.


경기도 측은 "도민이 낮에만 안전을 위협받는 게 아니다"라면서 "닥터헬기를 24시간 운용하는 데 장애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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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람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서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시민의식을 가지고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면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국종 교수는 현실에 벽에 가로막혀 안타까웠는데 24시간 응급의료헬기를 운영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학교 운동장에 출동한 소방대원, 의료진을 보면 학생들도 생명존중 사상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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