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죽기 전까지 절대 완결 안 날 것 같은 만화책 5

만화 '원피스'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한 번 빠지면 책장을 넘기는 것을 멈출 수 없는 '만화책'.


그중에서도 탄탄한 스토리와 완벽한 필력으로 오랜 시간동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만화가 있다. 끊을 수 없는 '중독성'을 가진 만화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런데 연재가 오랜 기간 지속되다 보면 어느새 독자의 마음은 점점 더 타들어만 간다.


마지막 결말이 궁금해서 계속 보긴 하지만 그 끝이 보이지 않는 미완결 만화 때문에 답답한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이번 생에 '완결'을 기대하기 어려울 만큼 독자들을 애타게 하는 만화 5가지를 소개한다. 


유리가면 (1976~)


만화 '유리가면'


지난 1976년 하나토유메 1호부터 시작해 무려 '40년' 넘게 연재를 진행 중인 만화다.


주인공들의 수려한 외모와 세세한 심리묘사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의 세월을 무려 네 번이나 거쳤지만 '전설의 순정만화' 타이틀을 내어주지 않고 있다. 


짱구는못말려 (1992~)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나의이사이야기 선인장 대습격'


천방지축 귀여운 행동으로 일본과 한국을 휩쓴 '짱구는못말려'.


'짱구는못말려'는 만화 크레용 신짱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1992년 방영되기 시작해 현재까지도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방영되기 시작한 지 27주년이 흘렀지만 만화 속 짱구는 5살 유치원생으로 남아 순수한 마음을 드러낸다.


명탐정 코난 (1994~)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명탐정 코난은 일본의 만화잡지인 주간 소년 선데이에서 1994년부터 연재 중인 아오야마 고쇼의 추리 만화다.


만화라고 볼 수 없을 만큼 짜임새 스토리와 스릴 넘치는 배경 화면으로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그런데 최근 '명탐정 코난'의 작가 아오야마 고쇼가 작품의 결말을 이미 정해놨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로 떠올랐다.


작가는 한 일본 매체를 통해 "100권으로 끝을 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며 넌지시 완결을 언급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미 완결에 대한 숱한 '루머'에 적응한 팬들은 이를 믿을 수 없다는 웃픈(?)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루코는 아홉살 (1986~)


애니메이션 '마루코는 아홉살'


한국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돼 많은 사랑을 받은 '마루코는 아홉살'.


일본 초등학생 마루코의 관점에서 내다보는 해당 만화는 70년대 평범한 일본 가정집과 학교생활을 담아 그 감성을 자극한다.


끝을 알 수 없는 연재로 '완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지만, 한편으로는 완결 없이 오래도록 즐기고 싶다는 의견도 많다. 


그만큼 한 번 빠지면 평생 보고 싶은 만화로 불린다.


원피스 (1997~)


애니메이션 '원피스'


지난 1990년대 후반 등장한 원피스는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크게 사랑을 받으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한 만화다.


탄생 20주년이 훌쩍 넘은 원피스는 일본만화 역사상 첫 누계판매 부수 4억 부를 돌파하며 '역대급' 만화대열에 올라섰다.


만화 속 등장하는 특유의 경쾌한 OST는 만화가 사랑받는 또 다른 이유다.


루피의 필살기가 나날이 발전하는 가운데, 끝을 모르는 연재에 독자들도 학을 뗐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