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이번 기말고사는 따로 공부하자"는 남친 말은 '이별'의 징후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연애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기말고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지금, 공부에 집중해도 모자랄 시점에 연인의 행동이 찝찝하게 느껴진다면 안타깝게도 당신의 촉은 틀리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혹시 매번 시험기간만 되면 같이 공부하자며 짐을 바리바리 싸 들고 오던 남자친구가 어느새 "이번 기말고사는 나 혼자 할게" 혹은 "친구들이랑 같이 하려고"라는 말로 서운하게 하지는 않았는가.


만약 남자친구의 행동에서 평소와는 다른 왠지 모를 싸늘함이 느껴진다면 안타깝게도 당신은 이별을 코앞에 두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지난 13일 심리학 연애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연애의 과학'은 하버드 대학 연구진이 진행한 '이별'과 관련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연구를 이끈 벤자민 리 박사는 먼저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해 본 사람들 3만 7천 명을 모집해 이별 직전 느꼈던 감정과 실제 연인에게 한 행동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연구진은 대부분이 이별 통보 직전 비슷한 행동을 보였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후 연구진은 가장 공통적으로 보인 행동 5가지를 꼽아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별'을 생각하는 이들은 가장 먼저 늘 연인과 함께하던 모든 것들을 혼자 하기 시작했다.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예를 들어 한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다며 개인적인 용무를 보거나 공부를 할 때도 모든 일을 함께하던 그가 개인적인 약속을 많이 잡는다거나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급격히 많아진 것을 뜻한다.


개인적인 행동을 많이 한다는 건 그만큼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던 두 사람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간략하게 말해 '마음이 멀어지니 자연스레 몸도 멀어진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는 서서히 멀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일주일, 혹은 한 달 사이에 급격하게 멀어질 수도 있다.


시시콜콜 모든 걸 다 말하던 그가 더 이상 고민을 털어놓지 않는다면 이 또한 이별의 신호라 할 수 있다.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연인에 대한 '의존도'가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로 여기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가장 큰 이별 신호 중 하나는 연인에게 연락하는 새로운 이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특히 처음 보는 이름이거나 최근 들어 자주 보이기 시작한 경우 당신을 대신할 누군가를 찾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이외 전보다 시간과 애정을 더 쏟지 않는다는 것, 친구들과의 만남이 많아지고 연인과의 문제를 털어놓으며 고민 상담을 하는 것 또한 가장 흔한 이별의 신호다.


혹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가 위 5가지 행동 중 3가지 이상을 보인다면 마음의 준비를 하거나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 관계를 돈독하게 이어나갈 방법을 찾아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