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요즘 카톡을 단답으로 하던 여친이 갑자기 카톡 프사를 '빈 화면'으로 바꿨어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여자친구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등록돼 있던 커플 사진이 또다시 사라졌다.


프사에는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고 빈 화면만이 차 있다.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 아마 연애를 경험해 본 남성이라면 한 두 번쯤은 겪어봤을 일이다.


아무 이유 없이 프사가 사라졌다면 괜찮겠지만 그게 아니라서 문제다. 이런 경우 대부분 분명한 이유가 있다.


도대체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 최근에 여친을 기분 나쁘게 한 적은 없을까. 수많은 생각이 겹쳐 밤잠을 설친다.


여친의 프사에 커플 사진이 사라지는 순간 남성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꼽아본다.


1. 최근에 말실수를 하지는 않았을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피키픽처스 Piki Pictures'


여친의 프사가 내려간 순간 '반성모드'가 시작된다.


최근 며칠, 혹은 몇 시간 동안 여자친구에게 건넨 말 중 그의 심기를 거스른 말은 없었는지 되새겨 본다.


만약 뇌리를 아찔하게 지나가는 말이 있다면 바로 그것 때문이다. 의심하지 말고 평화로운 앞날(?)을 위해 바로 '사과모드'에 돌입하자.


2. 이성관계 & 전애인 관련 과거를 들키지 않았을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피키픽처스 Piki Pictures'


분명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줄 알았던 과거 이성과의 썸&연애 사진이 어디서 그렇게 튀어나오는 걸까.


과거 이용했던 SNS, 갤러리, 컴퓨터 속 사진첩, 나아가 주고받았던 편지나 쪽지까지.


함께 했던 연애 기간이 길었던 만큼 그 모든 흔적을 쉽게 지우긴 힘들다. 어디선가 나도 모르는 사이 여친이 이를 목격했을 수도 있다.


3. 나에게 마음이 식진 않았을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도깨비'


치열하게 싸우거나 감정 소비를 하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프사가 바뀌었다면 단순하게 생각해보자.


당신에게 그냥 마음이 식어서일 수도 있다.


식은 감정을 정리하는데 프사 변경만 한 것도 없다. 이 경우 여친을 놓치기 싫다면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


4. 잘못이 없어도 하루 종일 신경 쓰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 인더 트랩'


정말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못한 게 없다.


여러 생각을 곱씹어봤지만 도대체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여친이 왜 기분이 상한 건지, 프사는 도대체 왜 바꾼 건지 알 수가 없다.


이유를 모르면 더 답답할 수밖에 없는 법. 이 경우 그 어떤 때보다 답답한 마음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