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암 투병' 너무 힘들어 목숨 끊으려다 자신 보고 힘냈다는 팬의 말에 눈물 쏟은 손흥민

tvN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손흥민이 자신 때문에 삶의 기로에서 '사는 것'을 선택했다는 팬의 말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14일 tvN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에서는 팬미팅을 진행한 축구선수 손흥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흥민은 팬들에게 직접 아이스크림을 까주고 질의응답을 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손흥민은 팬들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tvN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


손흥민의 8년 팬이라고 밝힌 A씨는 "제가 2년 전에 위암 수술을 했어요"라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A씨는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좀 많이 힘들었는데 제 삶을 끝내려는 시도를 한 적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마지막으로 신변 정리를 하다가 손흥민 선수 웃는 사진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이 있었거든요. 그 사진 보는데 선수님이 제게 '죽으면 안 된다'라고 저한테 얘기를 해주시는 것 같아서. 지금껏 저한테 참 생명의 은인인 선수님이죠"라고 덧붙였다.



tvN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


삶의 문턱에 선 누군가에게 힘이 됐다는 사실에 손흥민은 눈시울을 붉히더니 "어떻게 제가 너무 감사드려요. 저는 제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이거든요. 그냥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팬분들한테..."라고 말끝을 흐렸다.


결국 자신이 팬의 인생을 바꿨다는 이야기에 손흥민은 감정이 차올라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손흥민은 "'더 많이 웃으면서 축구를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라고 속내를 밝혔다.





tvN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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