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천 기자 = 배틀그라운드가 출시된 지 2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배린이'라고 불리는 이들이 많다.
대부분은 게임에 재능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배린이들이 게임을 그만두는 건 아니다.
배린이들은 꾸준히 멘탈관리를 하며 배틀그라운드를 즐긴다. 그렇다면 이들의 멘탈관리 비법은 무엇일까.
오늘은 그 비법을 공개하고자 한다. 배린이들이 멘탈을 관리를 하기 위해 스스로 하염없이 되뇌는 말을 말이다.
존버는 위대하다
집 하나를 점거하고 꼭꼭 숨어 오랫동안 버티는 일명 '존버'는 배린이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략 중 하나다.
밖에 돌아다니면 어떻게 급사할지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구역을 확보하고자 한다.
이들은 '존버'를 전략적 선택이라며 늘 '존버'는 위대하다고 말한다.
나는 훌륭한 4렙 가방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상대를 제압해야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전투를 잘하는 것이 팀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전투를 못 하는 이들도 팀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이들은 이곳저곳에서 많은 아이템을 주워와 동료들에게 나눠준다. 자칭 '걸어 다니는 4레벨 가방'이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이 게임은 생존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의 최종 목표는 최후의 1인이 되는 것이다. 아무리 총을 잘 쏘고 아이템을 많이 먹어도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이 때문에 몇몇 이들은 적들이 이동할 만한 경로를 피하고 최대한 몸을 숨기고 다닌다.
물론 비겁(?)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비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배틀그라운드는 생존 게임이기 때문이다.
오늘 먹을 치킨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게임을 못 하는 배린이라고 하더라도 늘 가슴 속에 야망을 품고 있다.
배린이들은 총알을 맞고, 차에 치이고, 수류탄을 맞고 쓰러지더라도 다시 '게임 시작' 버튼을 누른다.
오늘 먹어야 할 치킨은 꼭 오늘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근성 하나만큼은 1등이다.
보급품을 먹는다고 1등 할 것 같진 않다
자기 절제의 최고까지 다다른 수준이다. 3레벨 헬멧과 군용 조끼, AWP 등 다양한 아이템이 있지만 그 유혹을 뿌리친다.
배린이들은 보급품에 있는 좋은 아이템을 먹어도 1등을 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템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붉은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보급품을 보더라도 스스로 이렇게 컨트롤 한다.
"보급품을 먹는다고 1등 할 것 같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