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파·검' vs '흰·금' vs '파·금'…격렬하게 나뉘고 있는 여름 쪼리 한 켤레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빨간색이 빨간색이 아니라 흰색이라면 어떨까. 검은색이 검은색이 아니라 연두색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


말 그대로 믿을 수 없는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단 한장의 사진으로 부터 비롯됐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슬리퍼 한켤레 사진이 공개돼 때아닌 논란이 일었다.


사진을 보면 슬리퍼는 '쪼리' 형태를 가진 여름용 슬리퍼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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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 보이기에 평범해 보이는 이 슬리퍼가 화제를 모은 이유는 다름 아닌 '색상'이다.


해당 슬리퍼의 색깔을 두고 '검은색·파란색', '금색·파란색' 혹은 '흰색·금색' 등 누리꾼의 의견이 다양하게 나뉘었기 때문이다.


슬리퍼 바깥쪽에서부터 검은색과 파란색을 차례로 언급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 파란색 부분을 '금색'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역시 등장한 것.


하지만 아직까지 해당 슬리퍼의 제조사나 관련 업계가 내놓은 명확한 정답이 나오지 않아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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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온라인에서 벌어진 색깔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공개된 한장의 드레스 사진에 대해서도 '파란색·검은색'인지 '흰색·금색'인지 격렬하게 의견이 나뉜 바 있다.


이를 두고 당시 미국의 신경과학자는 해당 색깔의 논란이 '조명'에서 비롯된 게 아닌, 개개인이 가진 색채감각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로 분석했다.


그는 인간의 '망막'에 있는 원추세포가 눈으로 들어오는 자극을 구분하는 과정에서 색상을 인식하는 '개인차'가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