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토)

경기장 밖에서는 인형 하나씩 안고 다니는 U-20 '뽀시래기' 선수들 본성

대한축구협회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그라운드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성인 대표팀을 방불케 하는 신경전을 벌이는 20세 이하(U-20) 선수들.


하지만 경기장만 나오면 이들은 영락없는 '뽀시래기'였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U-20 대표팀은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을 위해 폴란드 우치에 도착했다.


선수들은 숙소로 올라가기 위해 버스에서 한 명씩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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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지친듯한 선수들의 모습과 함께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선수들의 팔에 끼어있는 '인형'이었다.


선수들은 저마다 하나씩 인형을 끌어안고 있었다. 빛나는 '선방쇼'를 보여준 이광연은 귀여운 노란색 바나나를 끌어안고 있었다.


대표팀 맏형인 조영욱 선수 역시 대형 당근 인형을 소중하게 안고 숙소로 향했다.


'막내형' 이강인도 다르지 않았다. 이강인은 출국 때부터 줄곧 펭귄 인형을 꼭 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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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가지, 곰, 오리 등 다양한 인형들이 선수들의 품에서 함께했다.


이 인형들은 주로 팬들에게 받은 선물로 이동 중 휴식할 때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남자축구 역사상 최초로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의 귀여운 모습에 누리꾼들은 "아직 아기다", "이럴 때 보면 천상 '뽀시래기'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 U-20 대표팀은 오는 16일(한국 시간) 새벽 1시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우승을 두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