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자리를 바꾸고 내가 좋아하던 남자애 혹은 여자애가 옆자리에 앉았을 때의 그 설렘을 기억하는가. 그 마음이 이어져 커플이 되고 풋풋한 사랑을 나누기 시작하는 이들이 있다.
친구들 몰래 시작한 연애는 점심시간 우유를 사다 주는 일, 담요를 챙겨다 주는 일을 하며 점차 마음을 따스하게 데운다.
시험기간이면 함께 공부하고 시험이 끝나면 근처 공원으로 가 산책을 한다. 또한 영화관으로 가 데이트를 즐긴다. 매일 아침 그를 보는 순간이 즐겁고 하굣길 함께 맞춘 보폭에 웃음이 난다.
다른 데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남녀공학' 커플만이 누릴 수 있는 장점이다.
남녀공학에서 느낄 수 있는 커플의 좋은 점 4가지를 소개한다.
1. 학교 가는 게 즐거워진다
아무리 친한 친구가 있다고 해도 학교 생활이 매일 즐거울리는 없다. 하지만 연인이 기다리고 있는 학교라면 다르다.
학교에 가는 게 연인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만약 등하굣길까지 같다면 학교를 오고가는 즐거움이 더욱 클 것이다.
2. 돈이 없어도 동네 공원에서 즐겁게 데이트 할 수 있다
성인이 된 다음부터는 연인의 행복을 위해 고민해야 하는 순간이 많다. 때로는 맛있는 음식도 함께 먹어야 하고 좋은 선물도 전해줘야 한다.
하지만 교복을 입은 그때는 굳이 돈이 없더라도 함께 하는 순간이 즐겁다. 작은 일에도 웃음이 나고 함께 떡볶이를 먹어도 행복하다.
어른들이 학창시절 풋풋한 첫사랑을 쉽게 잊지 못하는 이유다.
3. 공부할 때 서로 알려주며 도와줄 수 있다
아빠·엄마 또는 선생님이 학창시절 연애를 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공부'다. 공부할 나이에 연애에 신경을 쓰면 성적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서로 윈-윈(Win-Win)하는 연인도 될 수 있다.
서로 모르는 부분을 알려주면서 함께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친·남친은 스스로를 보다 멋진 존재가 되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 또 하나의 공부 목표가 되는 것이다.
4. 성인이 되서 추억에 남을, 남에게 자랑할 만한 러브스토리가 생긴다
스무 살이 넘어서도 학창시절 연인이 계속 남아 있을 거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계속 아름다운 사랑을 이어간다면 좋겠지만, 만남은 결국 이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별을 맞이했더라도 학창시절 풋풋했던 여친·남친은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그뿐만 아니라 남들에게 부러움을 살만한 자신만의 러브스토리를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