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시도 때도 없이 '럽스타그램'으로 자신의 SNS를 장식하는 이들이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선물을 받았을 때, 사소한 이야기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자랑한다.
반면에 "너네 헤어졌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
각자의 SNS에 딱 자신의 이야기만 있고 어디에서도 연애를 하고 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단순히 연인 관계가 좋지 않아서 그런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반대로 오랜 연인들은 SNS에 굳이 표현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요란스럽지 않은 연애를 하고 있는 커플들이 SNS에서 연인의 존재를 대놓고 드러내지 않는 심리를 정리해봤다.
굳이 자랑하지 않아도 현실에서 충분히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다
진정한 사랑을 하고 있는 연인이라면 '온라인'이 아닌 '현실'에서의 연애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 때문에 굳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나 데이트했어요", "선물 받았어요"라는 자랑을 하지 않는다.
남에게 보여주는 연애를 하지 않고 충분히 만족스러운 그들만의 연애를 한다.
SNS에 투자하는 것보다 함께 있는 시간에 충실하다
데이트를 하다가 맛집을 찾아가면 "잠깐!"이라고 외치고 사진 먼저 찍는 사람이 있다.
연인과 맛집 데이트를 했다는 인증샷을 SNS에 올리기 위해서다.
물론 그와의 일상을 기록한다는 것도 좋지만 함께 있는 시간만큼은 서로에게 더 충실해야 연인 사이에 돈독함이 쌓이기 마련이다.
갈등이 생기면 직접 만나서 푸는 것이 훨씬 효율적임을 안다
불같이 사랑했던 연인들도 싸우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이 상했다고 SNS에 그것을 다 드러내는 것은 연인 사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둘만의 이야기는 둘이서 해결하는 게 좋다. 온라인에 감정을 호소한다고 해서 득이 될 게 없다.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직접 만나거나 전화 통화를 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는 것이 더 빠르게 화해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른 커플과 자신들을 비교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일상을 사진 몇 장으로 판단하게 되는 SNS보다 서로의 진심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을 테다.
굳이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보다 그들만의 관계에 충실하는 게 좋다.
남의 시선에 기준을 맞추지 말고 서로에게 집중하다 보면 그 관계는 자연스럽게 더 오래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