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번에는 강호 '이란'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란을 상대로 A매치 4연승에 도전한다.
오는 11일 오후 8시 한국 축구대표팀은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친선경기를 펼친다.
앞서 지난 7일 부산에서 열린 호주와의 대결에서 한국 대표팀은 황의조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3월 볼리비아와 콜롬비아를 각각 1-0, 2-1로 A매치 3연승째다. 이제 이란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역대 이란전 전적은 9승 8무 13패로 열세다. 또한 2012년 이후 5번 경기를 치러서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지난 2017년 8월 서울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서 0-0으로 비긴 것을 제외하면 4경기 모두 0-1로 아쉽게 패배했다.
이번 이란전은 그동안의 패배를 설욕할 기회다.
물론 지금까지 경기를 치러왔던 여느 상대처럼 이란 또한 쉽지 않다. 이란의 에이스 사르다르 아즈문이 부상으로 오지 못했지만 메흐디 타레미와 알리레자 자한바크슈 등의 선수들이 포진했다.
지난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테레미는 해트트릭을 터뜨렸고 영국 브라이턴에서 활약 중인 자한바크슈도 한 골을 추가로 넣으며 강력한 화력을 뽐냈다.
새롭게 부임한 마크 빌모츠 이란 대표팀 감독도 경계해야 할 상대다.
빌모츠 감독은 벨기에를 피파 랭킹 1위로 끌어올렸던 벨기에 축구의 레전드로 한국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그가 이끄는 벨기에에 1-0으로 진 기억이 있다.
이란전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의 분위기는 좋다.
강팀 호주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고 손흥민과 황의조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 기량이 한껏 올라 있다.
더불어 U-20 월드컵에 출전한 후배들의 선전으로 팬들의 열기 또한 뜨거운 상황이다. 이란이 빌모츠 감독 체제로 재편된 지 얼마 안 됐다는 것도 한국엔 유리한 점으로 꼽힌다.
이에 한국 대표팀이 7년 만에 이란을 꺾고 4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