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축구팬들이라면 지금부터 체력 보충을 시작하길 바란다.
오는 11일 밤 8시부터 다음날인 12일 새벽 5시까지 두 눈을 크게 뜨고 경기에 집중해야 하니 말이다.
9일 폴란드 비엘스코 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남자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승리를 거둬 4강에 진출하게 됐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성인 대표팀이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 대표팀과의 'KEB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승리했다.
이에 20세 이하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의 다음 경기 일정이 공개되면서 축구팬들은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하게 됐다. 두 경기가 텀을 얼마 두지 않고 진행되기 때문이다.
화요일인 오는 11일 오후 8시에는 한국과 이란의 A매치 평가전이 열린다.
지난 2011년 1월 열린 아시안컵 8강전 이후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안 볼 수 없는 중요한 경기다.
그리고 몇 시간 후인 12일 오전 3시 30분에는 에콰도르와의 U-20 월드컵 준결승이 열린다.
지난 198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른 이후 무려 36년 만에 4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이 또한 포기할 수 없다.
축구팬들의 체력을 시험하는 이번 경기 일정에 누리꾼들은 "잠은 다 잤다", "백수가 좋을 때도 있네", "수요일 연차 써야 하나", "시험이고 뭐고 모르겠다", "이러려고 백수가 됐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11일 오후부터 12일 새벽까지 에너지 넘치는 응원을 하기 위해 오늘부터 시간 관리와 체력관리에 돌입하는 것은 어떨까.
한편 12일 오후 10시에는 나이지리아와의 여자 월드컵 경기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