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내년 3월부터 고교학점제가 부분 시행된다.
총이수학점은 학기당 30학점씩 180학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수업량도 종전보다 1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수업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해 'F 학점'을 받은 학생은 다시 이수해야 한다.
9일 머니투데이는 10~11월에 이뤄지는 마이스터고의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교육부가 이르면 이달 말에 '마이스터고 고교학점제 시행방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고교학점제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 공약 중 하나로 대학에서처럼 고교생이 자신의 진로에 맞게 과목을 직접 골라 듣고 학년 구분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교육부가 '마이스터고 고교학점제 시행방안'을 앞서서 발표하는 이유는 처음 적용되는 고교학점제의 부작용과 혼란을 막기 위해서다.
송달용 교육부 중등직업교육정책과장은 "마이스터고에 학점제가 처음 적용되는데 각 시도교육청의 혼란을 막기 위해 미리 제도 시행에 대한 안내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고교 3년간 이수해야 할 학점은 180학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한기당 30학점씩이며 수업량은 기존 3년간 204단위 교육과정 수업을 이수했을 때보다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수업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F 학점을 줄 수 있도록 수업 미이수에 따른 사항도 시행방안에 포함될 예정이다.
학점제 시행에 따른 교원 충원과 시설 확충, 선택과목 확대 등에 대한 대책도 마련된다. 교육부는 학점제를 시행할 경우 교사를 포함해 2~3명의 교수 인력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2020년 마이스터고부터 고교학점제를 우선 도입한 뒤에 2022년까지 전체 고등학교에 학점제를 부분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2025학년도 1학년부터 학점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해당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시점부터 모든 과목의 성취도가 대입 전형자료로 제공되도록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