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7개월 된 딸 방치해 굶겨 죽여놓고 자기는 '술판' 벌이며 페북에 '인증샷' 올린 엄마

뉴스1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자신의 생후 7개월 친딸을 약 일주일 동안 방치하고 굶긴 친모 A(18) 양이 사고 당시 술자리를 즐겼던 행적이 드러나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각종 SNS를 통해 '7개월 영아 사망 사건'의 친모 A양 신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A양의 SNS로 알려진 해당 계정에는 '술자리'에서 찍은 사진이 많이 올라가 있다.


특히 아기가 집에 홀로 방치된 날로 알려진 지난달 25일부터 28일에도 술자리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와 있다.


A 양으로 추정되는 SNS 계정


그는 SNS에 '술자리 인증샷'과 함께 "오랜만에 모여서 술 마셨다", "어제와 오늘, 같이 술 마셨다", "어제 술 마시고 오늘도 술 마시고"라는 게시물을 남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A양 추정 여성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4분쯤 페이스북에 욕설과 함께 "3일 연속 안 좋은 일만 일어난다"는 글을 남겼다.


이 시각은 남편 B(21)씨가 숨진 아기를 발견했다고 알려진 때다.


A 양으로 추정되는 SNS 계정


지난 7일 A양과 남편 B씨는 생후 7개월 된 딸을 반려견 2마리와 함께 6일간 방치해 숨지게 한 사실이 인정돼 구속됐다.


숨진 아기는 종이박스에 담긴 채 발견됐으며 국과수 부검 결과 아기 위장은 비어 있었다.


최초 두 사람은 참고인 조사에서 "지난달 30일 아이를 재우고서 마트에 다녀왔는데 딸 양손과 양발에 반려견이 할퀸 자국이 있었고 다음 날 숨졌다"고 주장했다.


뉴스1


그러나 이들이 집을 드나든 시각이 고스란히 찍힌 폐쇄회로(CC)TV로 인해 이 같은 진술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후 긴급체포된 이들은 결국 "부부싸움을 하고 집을 나간 후 그대로 아기를 내버려뒀는데, 서로가 돌볼 거라고 생각하고 각자 집을 나갔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