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과 호주 대표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중계 카메라에 잡힌 한 여성 팬의 응원 피켓이 화제다.
지난 7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호주 대표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한국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선발 공격수로 활약했다.
호주 선수들은 '경계 대상 1호'인 손흥민을 경기 내내 거칠게 압박했다.
후반 14분,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상대 팀 수비 3명이 둘러싸자 화려한 개인기로 돌파한 뒤 슈팅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호주 선수의 거친 슬라이딩 태클이 날라왔고 손흥민은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의 모습에 팬들은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다행히도 손흥민은 의료진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서 경기를 재개했다.
그런데 이때 걱정으로 굳어진 축구팬들을 순간 활짝 웃게 하는 뜻밖의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관중석의 한 여성 팬이 응원 피켓을 들고 망원경으로 경기를 관람하는 장면이었다.
해당 축구팬이 들고 있는 응원 피켓에는 손흥민의 사진과 함께 '우리 엄마 사위'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배성재 SBS 캐스터도 "'우리 엄마 사위'라 주장하는 분들이 전국적으로 많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흥민은 귀여운 외모에 탄탄한 몸, 뛰어난 축구 실력, 타고난 친화력까지 모두 갖춰 완벽한 '일등 신랑감'으로 꼽히고 있다.
경기 이후 해당 여성 팬의 응원 피켓에 누리꾼들은 "아닌데, 우리 언니 엄마 둘째 딸 남편인데", "번호표 뽑고 기다리세요", "내가 여자라도 손흥민이랑 결혼하고 싶을 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두 번째 A매치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