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국민 10명 중 8명은 통일보다 경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통일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데 동의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3,873명 중 77.1%가 이같이 대답했다.
이들은 '통일문제와 경제문제 중 하나를 골라서 해결해야 한다면 경제문제를 선택하겠다'는 질문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매우 동의한다고 답한 비율은 31.8%였고, 동의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5.3%였다. 반대는 6.9%에 그쳤다.
반대하는 편과 매우 반대한다는 답변을 선택한 응답자는 각각 5.9%, 1.0%였다.
성별·연령별로 분석해봐도 통일보다 경제가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다른 질문으로 '통일을 위해서라면 조금 못 살아도 된다'고 물었을 때 동의한다는 의견은 17.1%에 머물렀다.
반면 반대한다는 의견을 낸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53.2%) 수준에 달했다.
이와 비슷하게 '남북한이 한민족이라고 해서 반드시 하나의 국가를 이룰 필요는 없다'는 항목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5.9%가 동의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9월 전국 만 19세 이상 75세 이하 성인남녀 3,873명(남성 1,967명·여성 1,906명)을 상대로 대면 면접을 통해 남북한 통일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