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버블티' 너무 맛있어 꿀떡꿀떡 삼켰다가 위장에 '펄' 100개 쌓인 소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roupon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자신이 소화하지도 못할 양의 펄을 허겁지겁 삼킨 소녀는 결국 아찔한 사고를 겪고 말았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동삼신문은 버블티를 정신없이 마시다 끔찍한 변비에 시달린 소녀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중국 저장성에 거주하는 14살 소녀 샤오심(小沈)은 지난달 22일 극심한 복부 통증과 변비 증상으로 부모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그간 몸에 어떠한 이상도 없었다"는 샤오심과 부모의 설명을 들은 의사는 우선 샤오심의 복부를 CT 촬영하기로 했다.


東森新聞 


그 결과 샤오심의 복부에서는 놀랍게도 백 개 이상의 알갱이가 발견됐다.


알갱이의 정체는 카사바 전분으로 만들어진 버블티 속 '펄'이었다.


버블티를 매우 좋아하는 샤오심은 5일이 넘게 버블티를 꾸준히 마셨으며, 너무나 정신없이 마신 나머지 펄을 제대로 씹지도 않고 그대로 삼켜버렸다.


샤오심의 소화 능력을 뛰어넘을 정도로 가득 쌓인 펄은 그대로 샤오심의 위장을 막아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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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샤오심은 의사가 처방해 준 소화제를 복용하고 다시 건강을 되찾았다.


샤오심의 다소 황당한 사연을 현지 매체에 전한 의사는 "전분이 소화가 잘된다고 하더라도 많은 양을 급히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식감이나 맛을 살리기 위해 펄 속에 다양한 첨가제를 넣는 경우도 있다"며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고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