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유속 빨라 위험한 다뉴브강서 목숨 걸고 '유람선 침몰' 실종자 찾는 한국 잠수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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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지난 4일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실종됐던 3구의 시신을 수습하면서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시신이 모두 한국인으로 확인되면 헝가리인 2명을 제외한 한국인 실종자는 14명으로 줄어든다.


잠수부들은 빠른 유속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에서도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사고 현장 선체 주변을 수중 수색 중이다. 이 가운데 한국인 잠수부들이 목숨을 걸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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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연합뉴스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서 구조 활동 중인 사트마리 졸트 잠수 수색 활동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헝가리 하바리아 재난구조협회 회장으로 잠수 경력 30년 차인 졸트는 "수중 내 선체 진입이 어려운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구조 활동을 멈추지 않는 한국 잠수부가 존경스럽다"고 해당 매체에 전했다.


졸트는 구조 과정에서 한국 잠수부에 대해 "한국 잠수부가 잠수하고 헉헉거리면서도 다시 들어갈 준비를 한다"며 "이렇게까지 마음에서 우러나 일하는 사람들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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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트는 유속이 다소 느려졌지만 여전히 납 잠수복을 착용하고도 밀리는 등 실종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도 시신을 수습하려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상황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하기도 했다.


현재 다뉴브강의 특성을 잘 아는 헝가리 대원이 먼저 입수해 상태를 점검하고 수색한 뒤 한국 잠수 대원이 투입되는 방식으로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한 명의 실종자라도 더 발견하기 위해 수중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구조대. 그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