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이번엔 진짜 헤어진다며...?" 연애 상담 해주고 나면 '현타' 오는 친구 유형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함부로 애틋하게'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매번 만날 때마다 연인 이야기만 늘어놓는 친구들이 꼭 있다.


만나자마자 "남친이 요즘 자주 짜증을 내. 또 싸웠어" 등의 이야기만 한다.


나와의 약속 장소에서 꼭 '연애 상담'만 해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날 만나면 그런 이야기밖에 할 게 없는 건가 싶어 속이 상하기도 한다.


또 만날 때마다 좋지 않은 감정만 털어놓는 탓에 함께 짜증이 난다. 계속되면 '내가 감정 쓰레기통인가'라는 생각까지 든다.


그런 친구들의 특징을 정리해봤으니 혹시 본인의 이야기라고 생각된다면 꼭 친구와 입장 바꿔 생각해는 시간을 가져보자.


1. 실컷 욕 해놓고 맞장구치면 삐지는 친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프로듀사'


남자친구가 자신을 속상하게 한다며 이러쿵저러쿵 하소연을 하는 친구가 있다.


친구 입장에서는 참 난감하다. 친구 편을 들자니 친구의 남자친구를 욕하는 것 같고, 맞장구를 쳐주지 않으면 대화가 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고민하다가 "그러게 남자친구가 나쁜 사람이네"라고 한 마디 던지면 "왜 그렇게 말해?"라며 짜증내는 친구가 있다.


2. 헤어졌다면서 금세 다시 만나는 친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전날만 해도 남자친구를 다시는 보지 않을 것처럼 화내다가 다음날 화해했다고 연락이 온다.


진심을 다해 위로해줬는데, 막상 아무렇지도 않은 친구의 연락을 받으면 괜히 김이 샌다.


'애인한테 할 말을 하지 못해서 나한테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고 감정 쓰레기통이 된 것만 같은 느낌이다.


3. 매번 똑같은 이유로 싸우는 친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분명 지난달에도 같은 이유로 싸웠다고 연락이 온 것 같은데 또 비슷한 고민을 토로한다.


한 달에 한 번은 꼭 똑같은 이유로 싸움을 반복하는 것 같아서 "왜 사귀는 거지"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렇다고 무시하기엔 펑펑 울면서 이야기를 해 이야기를 안 들어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4. 싸웠을 때만 연락하는 친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2'


평소에는 답장도 늦고 연락이 잘되지 않는 친구인데 연애 상담할 때만 카톡이 오는 친구가 있다.


도움이 필요해서 연락을 하면 전화도 잘 받지 않으면서 자신에게 일이 새기면 폭풍 카톡이 온다.


이럴 때마다 '진짜 친구'가 맞는 건지 의심이 돼 '현타'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