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이럴 땐 그냥 모르는 척 기다려 주는 게 좋아"
지난달 31일 공개된 네이버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에서 주인공 유미의 현실적인 심리 묘사가 등장해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샀다.
이날 웹툰에서는 유미가 사실은 심경에 변화가 온 남자친구 유바비의 변화를 눈치채고 있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나누던 메시지에 이모티콘은 사라졌고, 어딘지 시무룩한 바비를 보며 유미도 생각이 많아졌다.
"그가 권태기라도 온 걸까. 이제는 내가 싫어진 걸까"
유미는 그림작가 컨트롤 제트가 연애 상담을 해주겠다고 하자 "별문제 없다. 다만 남자친구가 다른 고민이 좀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르바이트생에게 마음을 빼앗긴 바비의 변화를 직감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유미는 그를 재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유미는 컨트롤 제트에게 "사업하는 사람이니 말 못 할 고민이 있을 거다. 이럴 땐 그냥 모르는 척 기다려 주는 게 좋다"고 이야기했다.
소위 말해 '동굴'로 들어간 남자친구가 권태기를 맞이했단 걸 직감하고도 그저 묵묵히 기다리기로 결정한 유미의 태도에 여성 독자들은 '공감'과 '슬픔'을 표했다.
오랜 기간 다정한 연애를 해왔지만, 이제는 만나면 휴대전화만 보기 바쁜 남자친구의 태도를 경험해 본 여성들은 "유미의 서글픔이 느껴진다", "남자친구 마음이 떠나고 있단 걸 알면서도 그저 기다리는 심정이 공감 가 괜히 울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웹툰 '유미의 세포들'은 주인공 유미와 유바비의 달달한 연애로 수많은 구독자의 연애 세포를 자극했었다.
하지만 최근 실제로 운영 중이던 둘의 '럽스타그램'이 삭제되며 이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