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유령회사를 이용해 '내부거래'를 하고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9일 한국경제신문은 SM 이수만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유령회사 '라이크기획'에 대해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크 기획은 음악 자문 등의 명목을 내세워 SM으로부터 연간 100억원 이상을 받아갈 뿐만 아니라 최근 5년간 에스엠 영업이익의 44%를 취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행동주의 펀드들은 이수만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라이크기획'으로 SM의 자산이 유출되는 의혹과 관련해 '부당 지원' 가능성을 내세워 소명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SM에서 라이크기획으로 유출되는 금액은 매년 늘고 있다.

2017년에는 SM의 전체 영업이익 109억원과 비슷한 108억원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는 전년 대비 34.4% 늘어난 145억원을 챙겼는데, 따져보면 10년간 빠져나간 돈이 약 '816억원'에 이른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SM은 지난 2000년 상장된 이후 단 한 차례도 배당 지급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주주환원은 하지 않으면서 최대 주주의 주머니만 채웠다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상황이라고 매체는 보도했다.

한편, 29일 코스닥시장에서 SM엔터테인먼트는 전날과 같은 3만7650원에 마감했다. 주가는 올해 들어 28.01%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