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2008년 8살 여자아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조두순. 피해를 본 아이는 항문과 대장, 생식기 등에 영구 장애를 입고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두순 가족과 피해자 나영이 가족이 이웃으로 살고 있었단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29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조두순의 부인, 그리고 피해자 아버지의 양측 입장이 공개된다.

먼저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단 한 편의 방송만으로는 담아낼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우리 사회의 아동성범죄자 관리 실태를 고발하기 위해 2부 제작에 돌입했다"고 전하며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바로 조두순 가족과 피해자 나영이 가족이 1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

당시 사건 이후 조두순의 가족과 나영이네 가족 모두 이사를 했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10년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2020년 12월 13일 출소를 앞둔 조두순이 피해자의 이웃이 되는 걸 법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 성범죄자 관리가 얼마나 미흡한지 보여주는 상황이다.

이웃에 조두순 가족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된 피해자와 그 가족이 받을 충격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조두순의 부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조두순 출소 후 거주할 장소부터 남편으로서 조두순은 어떤 사람인지 또 피해자 가족의 거주지를 알고 있었는지 등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을까.

아내의 답변은 오늘(29일) 밤 10시 50분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