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청해부대 순직하사와 해군의 명예를 훼손한 워마드의 글에 해군이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강조했다.
지난 27일 해군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워마드의 청해부대 순직하사 조롱 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종근(22) 하사는 지난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에 참석하던 도중 갑판 쪽 홋줄이 끊어지면서 숨을 거뒀다.
그런데 사고 다음 날인 25일 오후, 여성우월주의를 주장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워마드'에서는 최 하사를 조롱하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어제 재기한 XX 방패'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글은 최 하사의 영정사진이 함께 첨부되어 있었다.
작성자는 여기에 "사고 난 장면이 웃겨서 혼자 볼 수 없다"며 웃음을 뜻하는 "ㅋㅋㅋ" 등을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수많은 시민들이 분노를 표하는 가운데, 해군 또한 워마드의 조롱 글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해군은 "워마드에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 글이 게시되어 고인과 해군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했다"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해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워마드 운영자와 고인에 대한 비하 글을 작성한 사람은 조속히 글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