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6개월간의 소말리아 파병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해군 장병이 세상을 떠났다.
불과 전역을 한 달 앞두고 발생한 사고에 수많은 시민들은 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격려와 위로, 안타까움을 전했다.
'을지태극훈련' 확인으로 바쁜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 비서관이 빈소를 방문했다.
27일 오전 창원시 해군해양의료원에서는 故 최종근 하사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앞서 24일 해군기지사령부 부두에서 홋줄이 터지며 얼굴을 심하게 다친 최 하사는 응급치료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날 국군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은 조화만 보냈고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대신 진행되는 '을지태극연습' 내용을 보고받으며 별도의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다.
대신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 비서관이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했다.
한편 이날 영결식은 박기경 해군작전사령관과 최 하사의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영결식 내내 차분히 고개를 숙이고 있던 최종근 하사의 아버지는 고인의 영정 앞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고 영결식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특히 최 하사의 아버지는 "사랑하는 종근아 미안하다. 위험도 없고 불안전이라는 단어도 없는 곳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라"라며 사랑하는 아들을 향한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