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경찰 때문에 '성범죄자'로 몰려 감옥에 끌려간 제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YouTube 'W 548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한 남성이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을 작성한 남성은 자신의 동생이 경찰의 표적 수사에 억울하게 실형을 선고받아 구속 수감 중이라며 직접 분석한 영상을 첨부했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성추행범으로 구속돼있는 동생의 억울함을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1년 전 동생이 지하철 수사대에 의해 동영상을 찍혔다"라며 "이후 한 달 뒤 경찰서에 불려갔고 11월 28일 재판에서 6개월 실형 선고를 받고 구속됐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그의 동생이 6개월 실형을 선고받은 이유는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것.


해당 청원과 함께 글쓴이는 유튜브 영상 다수가 게시된 온라인 커뮤니티 링크를 게재했다.


해당 유튜브 영상에는 마스크를 쓴 글쓴이의 동생과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 그리고 경찰들의 모습이 담겼다.


글쓴이는 "지하철 탈 때부터 경찰이 동생을 '타깃'으로 삼았다"며 경찰이 촬영한 영상을 1프레임 단위로 나눠 분석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YouTube 'W 5481'


이와 함께 영상에는 여성과 밀착하지 않기 위해 손을 가슴에 모으거나 가방끈을 잡는 피해자의 모습, 그런 그를 뒤에서 일부러 밀어 여성과 붙게끔 유도하는 경찰 등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여성을 심문하면서 작성한 진술서와 검찰에 제출된 영상의 시간대를 경찰이 뒤죽박죽 섞어 실제 성추행이 발생한 것처럼 조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런 식으로 선량한 사람들을 타깃으로 해 실적을 올려 승진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내일도 어느 역에서 누군가를 찍어 실적을 올리게 될 것"이라며 경찰의 수사 실태에 대해 비판했다.


한편 해당 청원에 누리꾼들은 "영상 다 보면 경찰들이 의도적으로 상황을 설계했다는 생각이 든다", "촬영 각도를 조작해서 무고한 사람을 억울하게 만들었다", "버닝썬 사건 같은 거나 똑바로 수사하지" 등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후배도 같은 사건으로 경찰에 체포됐다며 이 같은 경우 무조건 형이 떨어지기 때문에 합의하는 게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YouTube 'W 5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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