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남녀 10명 중 9명 "바람, 안 피워 본 사람은 있어도 딱 '한 번'만 피운 사람은 없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연인의 외도는 상상할 수도 없는 상처를 준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자신에게 크나큰 상처를 준 상대를 용서하고 아무 일 없었단 듯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지난 24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5월 10일부터 21일까지 432명의 미혼남녀(남 210명, 여 222명)를 대상으로 '바람'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설문에 참여한 미혼남녀 10명 중 3명(30.1%)이 "연인의 바람으로 인해 이별을 겪은 적 있다"고 답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로맨스가 필요해 2012'


그렇다면 바람을 핀 연인을 용서하고 다시 받아줄 수 있을까?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10%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람을 피우고 신뢰를 저버린 연인과 다시 만날 수 없다고 답했다. 연인의 바람에 대처하는 방법으로는 '바로 헤어진다'가 74.5%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사실을 알아도 일단 모르는 척하고 넘어간다'가 15.3%, '바람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뒷조사를 한다'가 3.9%로 뒤를 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렇다면 연인이 외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눈치챌 수 있을까.


남성의 경우 '연락이 안 되는 시간이 길어진다'(32.4%), '휴대폰을 안 보여준다'(29.5%), '약속을 자주 미루거나 취소한다'(16.7%)와 같은 행동을 바람 피우는 사람의 특징으로 꼽았다.


여성의 경우에는 '휴대폰을 안 보여준다'(42.8%), '연락이 안 되는 시간이 길어진다'(19.8%), 'SNS, 메신저 프로필에 연애 중인 상태를 티 내지 않는다'(17.1%) 등의 행동을 꼽았다.


그런가 하면 "바람을 한 번도 안 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피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듯 미혼남녀 10명 중 무려 9명(88.9%)이 '바람은 습관이다'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남자친구'


듀오 관계자는 "연인을 속이고 다른 이성과 만남을 가지는 것은 실수가 아닌 외도다"라며 "연인의 바람 사실을 알았을 때는 마음을 굳게 먹고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세상의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듯 연인관계 또한 '신뢰'를 바탕으로 사랑을 쌓아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외도로 그 신뢰를 깨버린다면 그 위에 사랑이 단단히 쌓아질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