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셋째주 전국 평균 휘발윳값 1,525.5원...서울 1,613.8원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영향으로 전국 평균 휘발윳값이 한 주간 큰 폭으로 오르며 1500원 선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넷째 주(1,516.32원)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리터(ℓ)당 29.2원 오른 1,525.5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하락했던 기름값이 지난 2월 셋째 주 이후 1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류세 인하 폭이 7%로 하향 조정된 지난 7일 이후 상승세는 가팔라졌다. 단, 이주 상승폭은 전주 36.4원보다 낮아졌다.
이주 경유 판매가격도 전주보다 21.6원 오른 1,392.0원으로 휘발윳값과 마찬가지로 1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유류세 인하 적용을 받지 않는 등유 가격은 전주보다 2.9원 오른 리터당 972.7원이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윳값은 한주간 리터당 26.0원이 올라 1,613.8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은 광주였으며 전주보다 27.0원 오른 리터당 1,504.0원에 판매됐다.
상표별로 SK에너지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8.7원 오른 1,538.0원을 기록해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31.6원 오른 1495.5원으로 최저가였다. 단, 전주 대비 상승 폭은 알뜰주유소가 가장 컸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보복 공습 등에 따른 중동지역 긴장 고조, 빡빡한 미국 휘발유 공급 등의 영향으로 유가가 상승했지만, 미 달러 강세 등이 상승 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