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SBS '런닝맨'에서 개그맨보다 더 웃긴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이광수.
예능에서 맹활약 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 본업인 연기를 가볍게 할 거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이광수는 타인의 가슴을 울리는 뭉클한 연기도 곧잘 해내는 명배우 중 한 명이다.
최근 배급사 NEW 측은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장면 중 관객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 명장면 스틸컷을 공개했다.
해당 장면은 이광수의 열연이 돋보였던 신이다.
영화관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해당 신은 정신지체장애인인 동구 역으로 출연한 이광수가 친 형제처럼 자란 지체장애인 세하(신하균 분)를 찾아 헤매다, 어릴 적 자란 '책임의 집'에 간 장면이다.
이광수는 폐허가 되기 직전인 '책임의 집'에 들어가 어릴 때부터 생활한 자신의 방 침대에 앉는다.
진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가족처럼 시설에서 자란 이들을 그리워하는 연기를 펼친 그의 모습은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주며 보는 이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특히 친형제를 넘어 한 몸처럼 자란 세하를 보고 싶어 하는 동구를 섬세하게 표현한 이광수의 연기는 모든 이들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2008년 데뷔해 어느덧 데뷔 12년 차가 된 이광수. 예능에서는 정신 놓고 웃기다가도 연기를 할 때는 후회 없이 모든 것을 쏟아내는 그의 진지한 모습에 많은 이들이 새삼 감탄을 표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나의 특별한 형제'는 지난 15일 하루 동안 2만 174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15일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한 '나의 특별한 형제'의 누적관객수는 135만 1971명이다.
잔잔하지만 묵직한 힘을 담은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14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