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집안의 심한 반대를 뒤로하고 '참사랑'을 찾아 떠나는 재벌가 자제들.
국내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다.
이러한 스토리가 지겹다고 말하는 시청자도 있지만 조건을 따지지 않는 진정한 사랑 이야기는 보고 또 봐도 눈길이 쏠리는 것이 사실.
집안이 맺어준 '정략결혼'을 고집하는 일부 재벌가 자제와 달리 일반인과 뜨겁게 사랑해 '연애결혼' 한 이들을 모아봤다.
1.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올가을 일반인 여성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김 전무의 마음을 빼앗은 여성은 과거 한화그룹에서 근무했던 명문대 출신 재원이다.
두 사람은 2010년 한화그룹에 함께 입사하면서 연을 맺었으며, 결혼 상대자는 현재 한화그룹을 퇴사한 상태다.
김 전무는 특히 결혼 상대자와 10년 가까운 긴 시간 동안 교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화 사랑꾼'이란 별명을 얻었다.
2. 뮤지컬 배우 함연지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장녀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함연지는 26세라는 이른 나이에 결혼했다.
그의 남편은 국내 대기업 임원의 아들로,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유명 대학에서 학업을 마친 뒤 현재는 홍콩에서 회사생활 중이다.
함연지와 남편은 고등학교 때 친구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7년 연애 후 함연지가 먼저 프러포즈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한 방송에서 함연지는 "장거리 연애를 오래 해 항상 같이 살고 같이 자는 게 꿈이었다"고 말하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3. 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
박용만 두산 인프라코어 회장의 장남 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는 조수애 전 JTBC 아나운서와 지난해 결혼했다.
박 대표는 2005년 모 그룹 회장의 장녀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가 5년 만에 이혼한 바 있다.
조 전 아나운서는 2016년 무려 1,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JTBC에 입사했다. 연예인 버금가는 화려한 외모로 입사 초부터 인기를 끌었다.
두 사람은 13살 나이 차가 무색할 만큼 잘 어울리는 웨딩화보로도 화제를 모았다. 현재 조 전 아나운서는 임신 중이다.
4. 최윤정 SK바이오팜 책임매니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책임매니저는 2017년 평범한 가정의 3남 윤모 씨와 결혼했다.
최윤정 책임매니저는 시카고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 시카코대 뇌과학연구소 연구원과 글로벌 경영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를 거쳐 SK바이오팜에 입사했다.
남편 윤씨와는 베인앤드컴퍼니에서 만나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윤씨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IT 업종 벤처 기업에서 근무 중이다.
5.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은 지난해 10월 이다희 전 스카이티브의 아나운서와 웨딩 마치를 올렸다.
이 전 아나운서는 2016년 5월 스카이TV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미국 퍼듀대학교를 졸업한 인재다.
지난해 초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해 그해 여름 결혼을 결정했다.
이들의 결혼식은 이 회장 부부를 비롯한 양가 직계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극비리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