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무언가에 '지루함'을 느껴 시작되는 감정인 '권태'는 인간이 갖는 심리적 현상 중 하나다.

아름다운 '봄날'만 계속될 것 같은 사랑이라는 감정에도 권태기라는 불청객은 어김없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분명 행복했는데, 우리는 영원할 줄 알았는데, 무엇이 너와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러한 실망과 푸념은 눈덩이처럼 커져 대부분의 사람들은 권태기가 다가오면 상대방을 놓치는 과오를 저지른다. 그리고 후회한다.

권태기로 고민에 빠진 이들을 위해 극복하는 방법 5가지를 소개할 테니, 위기를 잘 넘겨 연인과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쌓아둔 말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싱숭생숭한 상황에서 하고 싶은 말을 차곡차곡 가슴 속에 담아두는 것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사소한 비밀이 모여 훗날 산더미처럼 거대한 '벽'을 만드는 법이다.

그간 상대방에게 말하지 못했던 말을 진솔하게 털어놓는 순간, 관계는 새로이 발전할 수 있다.

외모에 변화를 준다

둘 사이의 변화는 의외로 사소한 부분에서 시작된다. 그 시작은 '외모'에서부터라고 말할 수 있겠다. 

매일 똑같은 얼굴을 보다 보면 당연히 식상하고 지루하기 마련이다.

그동안 서로가 너무 편해 차마 시도하지 못했다면, 지금이 바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적기다.

통하든 통하지 않든 새로운 모습은 '어? 뭔가 다른데?' 하며 시선을 끌기 마련이다.

작은 스킨십 시도하기

연애 초반, 스킨십에 적극적이던 우리 커플은 이제 더는 손조차 잡지 않는다. 권태기가 시작된 것이다.

이럴 때 두 사람 관계에 작은 스킨십이 어쩌면 해답이 될 수 있다.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는 상대방의 손을 모른 척 슬그머니 잡아보자. 그리고 눈이 마주친다면 '찡긋' 눈웃음을 날려주자.

가끔은 연애 초반의 능청스러운 애교가 필요한 법이다. 사랑은 본래 '유치하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함께 여행 가기

여행은 여러 가지 의미로 서로에 대해 많이 되돌아보게 한다.

길을 찾다 막다른 길에 들어서거나, 차를 놓치거나, 걷다 지치거나 등 일상과 다르게 예기치 못한 다양한 상황이 발생한다.

여행 내내 온종일 함께 지내며 몰랐던 성격도 발견하게 되고, 원래 알고 지냈던 장점도 조금 더 깊게 인정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서로의 색다른 모습에 매력을 느끼곤 한다.

누군가와 오랜 관계를 나눴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전부 다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대단히 큰 오해다. 여행은 이를 탈피할 좋은 기회다.

좋았던 추억 곱씹어 보기

그와 함께 찍은 사진, 그에게 받은 선물과 편지들을 꺼내 보자. 그리고 내가 왜 그를 좋아했는지 생각해보자.

비록 지금은 '권태기'라는 장벽 때문에 상대방이 나에게 별 볼일 없이 느껴질지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 사람은 나의 연인이고, 내가 한때 가슴 설레며 좋아했던 사람이다.

내가 상대방을 왜 좋아하게 됐는지 생각하게 됐다면, 바로 여기에 '그 사람'이어야만 하는 필연적인 이유가 존재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