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여자들이 소개팅 후 공통적으로 느끼는 고민 4가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질투의 화신'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손에 들고 있던 휴대폰에서 벨 소리가 울리자 곧바로 화면을 확인했다. 또 그가 아니다.


분명히 대화도, 웃음도 끊이지 않던 소개팅이었다.


내가 무슨 말만 해도 계속 빵빵 터지던 그의 모습에 나에 대한 호감이 있을 줄 알았건만, 하루가 지나도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았다.


"먼저 연락을 해볼까?" 하는 생각에 한 자 한 자 카카오톡 메시지를 써 내려갔지만 "혹시 내가 먼저 톡해서 나를 쉽게 보는 거 아냐?" 하는 또 다른 생각에 지우고 쓰고를 반복한다.


이렇듯 많은 여자들이 소개팅 후 오지 않는 애프터 신청에 고민하곤 한다.


그런데 사실 여자들은 이뿐만이 아니라 소개팅을 하고 난 후 꽤 다양한 고민을 한다.


그래서 오늘은 소개팅을 마친 여자가 자주 하는 고민 4가지를 꼽아봤다.


1. "제가 선톡해도 될까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아마도 소개팅 후 고민에 빠진 여성들 대부분이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상대방이 마음에 드는데 연락이 오지 않아 답답한 당신.


"요즘 같은 시대에 여자가 먼저 연락하는 게 뭐 어때서"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여자가 먼저 연락하면 매력이 없대"하는 친구의 말에 또 혹하게 되면서 갈팡질팡한다.


한 결혼 정보 업체에 따르면 남자가 소개팅을 한 후 여자에게 3일 내로 연락하지 않으면 90% 이상이 여자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경우라고 한다.


그래도 그의 마음을 확실히 하고 싶다면, 최소한 마음의 각오를 하고 선톡을 하는 것이 좋겠다.


2. "느낌이 미지근해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소개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생각했을 때 분명 괜찮은 사람이었던 것 같다.


좀 전의 소개팅 상황을 떠올려봐도 화기애애 웃음이 넘치는 자리였다.


그런데 왠지 '필'이 오지 않는다. 뭔가 미지근한 느낌. 이런 느낌으로 그의 애프터 신청을 수락해도 될까.


의외로 꽤 많은 여성들이 소개팅을 마치고 나서 상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잘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고민하지 말고 그와 한 번 더 만나보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


3. "사람은 좋은데 너무 부담스러워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상대방으로부터 애프터 신청을 받았다.


사람은 정말 좋은 것 같은데 좀 전의 소개팅 자리를 떠올리면 자꾸만 그와 다시 만나도 될지 고민이 된다.


소개팅 자리에서 그는 너무도 성급했기 때문이다.


간혹 서로를 처음 만나는 소개팅 자리에서 마치 다음날 바로 결혼이라도 할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직 결혼할 나이도 되지 않았는데 난데없이 자녀계획을 이야기한다든지 결혼하면 이런 집에서 어떻게 산다든지 하는 이야기들 말이다.


보통은 애프터를 생각도 하지 않지만, 상대방이 마음에 들긴 했을 경우 고민을 하곤 한다.


4. "호감이 있는 것 같은데 약속을 안 잡아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최고의 연인'


소개팅 후 분명 서로 연락은 오간다.


아침에 일어나서 "잘 잤어요?", 점심 먹을 때도 "맛있게 먹어요~"하는 걸 보면 분명 호감이 있는 것 같은데 언제 또 만나자는 이야기가 도통 없다.


이럴 때는 "왜 만나자는 말을 안하지?"하고 고민하기 보다는 "어제 ~영화 개봉했다는데 진짜 재밌대요"하며 은근히 말을 던져보는 것은 어떨까.


진짜 호감이 있다면 같이 보자고 할테고, 만약 시간이 없다면 다음이라도 약속을 잡지 않을까.


"아 그래요"와 같이 대화의 흐름이 끊긴다면 큰 호감이 없는 것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