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신하균, 이광수 주연의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가 입소문을 타고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 분)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분)의 파란만장한 일상을 그려낸 휴먼 코미디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 앞에 새로운 친구 미현(이솜 분)이 등장하면서 이어지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개봉 후 CGV 골든 에그 지수 97%, 롯데시네마 평점 9.0점 등 높은 점수를 유지하며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쉴 틈 없이 코믹한 스토리로 웃음을 선사하다가도 뜨거운 가족애로 관객들의 눈물을 줄줄 쏟게 만든다는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속 명대사를 함께 만나보자.
1. "형 라면 먹자! 뜨거워, 뜨거워!"
이 장면은 예고편에도 공개된 바 있어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동구는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세하를 위해 형의 손, 발이 되어준다.
하지만 라면 앞에서는 "뜨거워"라고 외치며 세하의 간절한 눈빛을 외면해 폭소를 자아낸다.
2. "약속시간에 늦어서 뛰어가 보고 싶어"
미현은 구청 수영장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중 우연히 만난 세하의 제안으로 동구의 수영코치가 됐다.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미현은 세하와 동구 사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다.
미현은 뛰어노는 동구를 바라보는 세하 옆에 앉아 "나중에 줄기세포 이런 거 발달해서 일어설 수 있으면 오빠 뭐 하고 싶어요?"라는 질문을 건넨다.
이에 세하는 "약속 시간에 늦어서 뛰어가 보고 싶지"라며 처음으로 깊은 마음속 이야기를 꺼낸다.
3. "누구나 태어났으면 끝까지 살아가야 할 책임이 있는 거야"
이 대사는 박 신부(권해효 분)가 어린 세하에게 전한 따뜻한 삶의 메시지다.
'책임의 집'에 맡겨진 세하는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박 신부는 '책임의 집'의 의미를 설명하며 격려한다.
"사람은 말이야 누구나 태어났으면 끝까지 살아가야 할 책임이 있는 거야"라는 대사에서 낯선 곳에 남겨진 세하를 응원하는 박 신부의 따뜻한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4. "형아는 나 안떠날꺼지?"
세하, 동구 형제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살아온 '책임의 집'이 폐쇄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지게 된다.
소식을 접한 동구는 세하에게 "형아는 안 떠날 거지?"라고 물어 애틋함을 자아낸다.
이미 과거에 버림을 받아 깊은 상처를 입었던 두 사람의 약속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