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신병교육대에서 화생방, 각개전투와 함께 군인들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훈련 '행군'.
특히 '20km 완전군장 행군'은 의지 넘치는 신병들을 포기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같은 20km 행군이 사라질 전망이다.
지난 9일 TV조선 '뉴스9'에서는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군 복무기간이 단축되며 신병들의 기초 군사훈련도 줄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육군은 '20km 완전군장 행군'을 없앴으며, 공군은 '총검술'을 폐지했다.
육군 관계자는 "훈련에서 행군이 (체력적으로)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무장행군을 뺀 채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까지 행군을 뺀 집단과 안 뺀 집단의 체력과 전투 기술을 비교 분석하겠다는 것이다.
'20km 완전군장 행군'을 없앤다는 보도 이후 누리꾼들은 "전술차량, 장갑차 등 첨단 장비가 들어서는데 없애도 된다"며 찬성의 입장을 보냈다.
신병 이후에도 행군 훈련을 하기 때문에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행군은 전투역량에 있어 기초 중의 기초다", "행군할 때 서로 도와주며 전우애도 커진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