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연인과 헤어진 뒤 마음의 상처 여자는 3개월, 남자는 6개월 간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위대한 유혹자'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이별 후 찾아오는 실연의 아픔이 모두에게 똑같은 상처로 다가오는 건 아니다.


어떤 사람은 이별 후 끝난 사랑에 대한 어떤 미련도 없이 바로 훌훌 털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오래도록 이별의 시간에 머물러 있기도 한다.


이 가운데 연인과 헤어졌을 때 실연의 후유증이 남성과 여성 즉, 성별에 따라 고통의 정도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지난 7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는 전국 미혼남녀 510명(남녀 각 255명)을 대상으로 '실연의 후유증’에 대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위대한 유혹자'


먼저 '열애하던 애인과 본의 아니게 헤어질 경우 실연의 아픔은 얼마나 지속됩니까'라는 질문에 남성은 '6개월'이라고 답한 비중이 29.4%에 달했다.


다음으로 ‘3개월’(23.9%)과 ‘1년’(18.0%), ‘1개월’(16.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 응답자의 32.2%가 ‘3개월’이라고 답했다. 이어 ‘1년’(18.0%), ‘1개월’(16.9%) 순이었다.


전체적인 비율로 따져볼 경우 남성의 절반 이상인 54.5%가 '6개월 이상'이라고 답한 것과 달리 여성의 절반 이상인 58.1%는 '3개월 이하'라고 답한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위대한 유혹자'


해당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별의 후유증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오래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비에나래 측은 "남성은 열애를 하던 상대가 떠날 경우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입어 후유증이 크고 오래 간다"면서 "여성은 현실적인 면이 상대적으로 강해 상대에게 차일 경우 이별을 정당화하는 과정을 통해 후유증에서 비교적 빨리 벗어난다"고 설명했다.


'실연의 아픔을 잊는데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한 대답도 남성과 여성은 달랐다.


남성의 경우 '일에 몰두한다'(27.8%)는 답이 가장 많았지만 여성은 '상대의 단점을 떠올린다'(31.4%)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새 애인을 만든다'(남 23.6%, 여 26.3%)와 '친구와 어울린다'(남 18.8%, 여 20.0%), '취미활동에 집중한다'(남 14.9%, 여 13.7%)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