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비하인드 장면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특히 전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완다, 비전 커플의 마지막 모습이 찍힌 사진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나인 개그에는 타노스의 손에 죽음을 맞게 된 비전의 사진이 올라왔다.
비전 역을 맡은 배우 폴 베타니는 CG가 입혀지기 전임에도 완벽한 감정 몰입으로 주위를 숨죽이게 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그 곁에 환한 표정으로 미소 짓고 있는 완다 역의 배우 엘리자베스 올슨의 얼굴이 눈길을 끈다.
그녀의 미소가 아름다운 탓도 있겠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해당 장면은 완다가 사랑하는 연인 비전과 영영 이별하는 장면이기 때문.
앞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완다는 타노스로부터 우주를 지키기 위해 연인인 비전의 이마에 박힌 마인드 스톤을 파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결국 완다는 대의를 위해 눈물을 머금고 비전을 제 손으로 죽이게 된다.
그런데도 상황은 끝나지 않는다. 타노스가 타임 스톤으로 비전이 죽기 직전으로 시간을 돌려 그의 마인드 스톤을 차지 한 것.
결과적으로 완다는 자신의 눈앞에서 연인이 두 번 죽는 순간을 목격하게 된 셈이다.
이렇듯 가슴 아픈 내용이 담긴 장면이지만, 실제 촬영장에서 완다 역 엘리자베스 올슨은 환하게 미소 짓고 있어 잔잔한 웃음을 유발한다.
이런 모습을 본 팬들은 "배우는 역시 극한 직업이다", "저런 상황에서 감정 몰입한 비전이 대단하다" 등 배우의 연기력에 감탄했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