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인천공항고속도로서 차에 치여 사망한 20대 여성은 걸그룹 출신 '배우'였다

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추돌사고로 숨진 20대 여성이 '걸그룹' 출신 배우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8일 소방당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경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에서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진 여성 A씨(28)는 조연급 배우다.


A씨는 각종 영화와 연극 등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A씨는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비상등을 켜고 자신의 벤츠 차량을 세웠다. 그후 차량 밖으로 잠시 나왔다가 갑작스럽게 참변을 당했다.


SBS '모닝와이드'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편이 급하게 화장실을 찾아 비상등을 켜고 차를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후 A씨가 차량 밖으로 나온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A씨 남편은 "아내가 왜 갓길이 아닌 도로 가운데 차로인 2차로에 차를 세웠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모닝와이드'


경찰은 택시기사 B씨(56)가 전방을 주시하지 않고 주행하다가 A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과속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또 B씨와 함께 뒤따라 사고를 낸 승용차 운전자 C씨(73)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과 사고 어느 시점에 숨졌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라며 "A씨가 왜 차량 밖으로 나왔는지도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