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많은 마블 팬들이 궁금해하던 '어벤져스' 속 한 장면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지난 6일(한국 시간) 팟캐스트 방송 '해피 새드 컨퓨즈드'에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감독 루소 형제가 출연했다.
이날 루소 형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속에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 한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바로 캡틴 아메리카가 토르의 '묠니르'를 드는 장면이다.
루소 형제는 해당 장면에 관한 비화를 털어놨다.
이들은 "사실 캡틴 아메리카가 토르의 망치를 드는 건 '에이지 오브 울트론' 때부터 계획됐다"라면서 "팬들도 언젠가 캡틴이 망치를 들 걸 알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루소 형제는 캡틴 아메리카는 '엔드게임' 이전부터 이미 묠니르를 들 수 있는 자격이 있었고, 본인도 그걸 알고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앞서 2015년 개봉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어벤져스 멤버들이 '묠니르 들기' 내기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토르의 상징적 무기 '묠니르'는 오직 고결한 자만이 들 수 있는 망치다.
아이언맨, 호크아이 등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이 안간힘을 써도 꿈쩍도 하지 않았던 묠니르가 캡틴 아메리카가 힘을 쓸 때 살짝 움직인다.
이를 보고 토르는 순간 당황해 웃음기가 싹 사라진 채 정색한다.
루소 형제는 사실 이때 캡틴 아메리카가 묠니르를 들지 못한 게 아니라 일부러 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캡틴은 망치가 움직였을 때 들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라면서 "그러나 그는 겸손한 인물이다. 토르의 자부심을 존중해 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