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휘발유 리터 당 1500원"…내일(7일)부터 '기름값' 크게 오른다

(좌) 사진 = 인사이트 (우)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내일(7일)부터 휘발유 리터(ℓ) 당 65원 올라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당장 내일(7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15%에서 7%로 축소돼 휘발유를 비롯한 경유, LPG 등 전반적인 기름값이 들썩일 전망이다.


유류세 인하 폭이 줄어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6일에 주유를 꼭 해야 한다는 정보가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8월 31일까지 휘발유와 경우, LPG 부탄에 부과하는 유류세 인하 폭이 현행 15%에서 7%로 줄어든다.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한 유류세 인하 정책을 4개월 연장하는 대신 인하폭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 것이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리터(ℓ) 당 경유는 46원, LPG 부탄은 16원 인상


인하폭 축소에 따라 기름값은 들썩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 당 65원, 경유는 46원, LPG 부탄은 16원씩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ℓ) 당 19.0원 상승한 1,460원으로 집계됐다. 11주째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


이를 감안하면 당장 내일부터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 당 1,500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유 가격도 마찬가지다. 경유는 한 주간 13.8원 오른 1,342.7원으로 11주 연속 상승세를, 실내용 등유도 4.4원 오른 956.6원에 판매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당분간 오름세 전망 


유류세는 오는 9월 1일부로 원래대로 환원될 예정이다. 리터(ℓ) 당 휘발유는 123원, 경유는 87원, LPG부탄은 30원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두고 시민들은 "유류세 내릴 때 주유소 가격 일주일 걸려 내렸다. 오르면 얼마 만에 올리는지 두고 볼 것"이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유류세율 1차 환원일인 7일 전후로 가격담합·판매 기피 등 불공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