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타노스가 자신의 '정원'에서 혼밥하려고 '뭇국(?)' 끓일 때 쓴 재료의 정체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오늘(6일)부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스포일러 금지령이 해제되면서 소문내고 싶어 근질근질했던 관객들의 봉인이 해제됐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물론, 히어로들의 생사에 관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도입부에서 잠깐 스쳐 간 특정 장면에 대한 속 시원한 답변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바로 타노스가 '자신의 정원(Garden)'이라고 지칭한 행성에서 식사하려고 부엌에 들어선 모습이 묘사된 부분에 관한 것이다.


지금부터, 영화 스토리가 언급될 예정이니 만약 '스포'를 원치 않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읽지 말자.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앞서 전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는 고향인 타이탄 행성이 인구 과잉 문제로 종말할 위기에 처하자 무작위로 인구의 절반을 없애자는 제안을 했지만, 거절당했다.


결국 타이탄 행성은 멸망했고, 한 맺힌 타노스는 인구 과잉 문제에 처한 다른 행성의 인구 중 절반을 무작위로 살해하고 다녔다.


하지만 모든 행성을 돌아다닐 수 없다고 판단한 그는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모아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없앨 계획을 세운다.


결국 그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말미에 생명체의 반을 소멸시키는 데 성공하고, 자신의 정원으로 가 휴식을 취한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상황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이어진다. 가족이나 동료를 잃은 어벤져스 멤버들은 괴로움 속에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반면 타노스는 원작 코믹스와 같이 자신의 정원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어벤져스 멤버들이 총출동하고, 이때 풀숲에서 어떤 과일 또는 채소를 가져와 국으로 끓이는 타노스의 모습이 화면에 비친다.


타노스가 키와노 멜론을 수확하는 장면 /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에 국내 마블 팬들은 "타노스가 뭇국을 끓여 먹는 것이냐"는 반응을 잇달아 내놨다. 


동그란 모양과 뿌리가 붙어있는 모양이 우리의 '무'와 생김새가 비슷했기 때문.


하지만 최근 온라인 미디어 코믹북이 이와 관련된 언급을 하며 모든 궁금증이 풀렸다.


코믹북은 "해당 장면에 등장한 채소는 상상 속의 외계 생물이 아니다"며 "중남부 아프리카를 원산지로 하는 '키와노 멜론'이다"고 전했다.


그러자 팬들은 "멜론을 국 끓여 먹다니 역시 빌런이다", "실제로 존재하는 과일인지 몰랐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키와노 멜론 / Img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