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광고 시범 서비스 시행…게릴라식 등장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카카오톡의 광고 시범 서비스가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6일 국내 메신저 카카오가 지난 2일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카카오톡의 왼쪽 두 번째 탭인 채팅 탭에 광고를 추가했다.
사용자가 친구들과 대화를 나눈 채팅창 사이에 배너 광고가 게릴라식으로 등장하는 형태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이용자의 편의성보다 수익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하루 숨김' 옵션 필요해"
광고 위치는 채팅창 상, 중, 하단, 움직이는 유형 등 다양하다.
특정 상품 광고에 대해 '하루 숨김'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숨긴 후에도 다른 상품의 광고는 계속 노출된다.
카카오는 여러 유형의 배너 광고를 시험해본 뒤 최종 광고의 모습을 낙점할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채팅 탭 배너 광고가 카카오톡 상업화의 일환이 아니냐며 지적한다.
카카오,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적자 전환
카카오톡에 광고가 늘어나면 사용성이 저하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그동안 카카오는 플랫폼 및 매출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는데 이익은 못 낸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로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사용자들이 광고 노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원하는 이용자만 광고 서비스를 받게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