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임블리 과거 폭로 후 안티 계정 '가처분 신청' 해결까지 돕겠다고 나선 강용석

YouTube '가로세로연구소'


임블리, 자사 관련 안티 계정 운영하는 VVIP 출신 고객에 소송 제기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패션 브랜드 '임블리'가 자사에 관한 안티 계정을 운영하는 임블리 VVIP 출신 고객을 상대로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법적 공방에 나섰다. 


해당 계정 운영자는 '호박즙 곰팡이' 논란이 불거진 이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인스타그램을 통해 임블리의 불량 제품 및 명품 카피, 부실한 소비자 대응 등과 관련한 이슈를 제보받아 업로드하고 있다. 


그러다 지난 4일, 임블리 안티 계정에는 법원에서 온 소장 봉투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왔다. 운영자는 "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서다"라며 "불법행위(명예훼손)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권이다. 배상 금액은 1천만원 단위"라고 전했다. 이어 "이 계정의 글들을 삭제하고 계정 폐쇄를 원하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 관계자는 "특정 안티 계정과 운영자들에 의한 당사 임직원과 가족, 지인들의 무분별한 신상정보 공개로 인한 심각한 사생활 침해와 과도한 인신공격,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과 정보 유포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 불가피하게 취한 조치임을 밝힌다"라고 전했다. 


Instagram 'imvely_sorry'


강용석 변호사, "임블리가 제소한 사건 선임했다…성심성의껏 도울 것" 


길고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는 상황. 이런 가운데 강용석 변호사가 이 법정 싸움에 끼어들어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5일 강 변호사는 자신이 출연 중인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에 임블리로부터 받은 소비자들의 피해 사실을 알리고 있는 계정을 돕겠다는 글을 올렸다.


강 변호사는 "임블리가 제소한 방해금지가처분 사건을 제가 선임했다"며 "혹시 임블리 측으로부터 법적 조치를 당하신 분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 제가 성심성의껏 도와드리겠다"고 밝혔다.


임블리 폭로 계정 운영자 역시 해당 계정에 "강용석 변호사님이 맡아주신다고 하셨어요.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YouTube '가로세로연구소'


앞서 '임블리 과거' 폭로해 진실 공방 벌였던 강 변호사 


한편 임블리와 강 변호사의 '악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8일 강 변호사는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임 상무의 과거를 폭로한 바 있다. 


그는 임블리 '호박즙 사태'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임 상무가 결혼 전 남자친구 A씨와 동거를 했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A씨가 임 상무의 생활비와 학비 등을 다 대줬다. 그러다가 A씨와 헤어지고 돈을 돌려 달라고 해서 법정 소송까지 갔다"고 말했다.


이후 임 상무의 남편인 박준성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박 글을 올려 "강씨가 지현이(아내)에 대해 얘기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당시 지현이 전 남자친구 A씨 변호사였던 강씨가 저렇게 방송을 통해 얘기하고 낄낄대는 모습에 분노가 치민다"고 밝혔다. 


이 와중에 강 변호사가 임블리 안티 계정 운영자의 변호를 맡겠다고 나선 상황. 누리꾼 사이에서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우리가 도와줄 일 있으면 언제든 알려달라. 힘을 합쳐야 한다", "기꺼이 도와준다고 나선 강 변호사 대단하다" 등의 반응이 나온다. 


강용석 변호사 / YouTube '가로세로연구소'


한편 임블리는 지난달 초 호박즙 곰팡이 논란을 시작으로 인진쑥 에센스 이물질 논란, 명품 디자인 카피 논란 등 각종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에 대해 임블리 측은 일부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면서도 허위사실을 무단으로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